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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정보

강아지가 핥는 이유, 투표소 강아지 함께 가도 될까?

by 건강의오늘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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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사람을 핥는 행동은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에게 매우 익숙한 광경입니다.

애정의 표현이라고 단순히 해석되기도 하지만, 이 행동은 훨씬 더 복합적이고 의미 있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혀를 사용하는 행위는 진화적으로, 생물학적으로, 그리고 심리학적으로 다양한 목적과 동기를 지닙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핥는 이유와 함께 투표소에 강아지를 함께 데리고 가도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강아지가 핥는 이유

 

강아지가 핥는 행동은 늑대의 본능적 행동에서 기원합니다.

야생의 늑대 새끼들은 사냥에서 돌아온 어미의 입 주변을 핥으며 음식을 구걸했는데, 이때 어미는 반추한 먹이를 토해주었습니다. 이 행동은 단순히 먹이를 얻기 위한 신호였지만, 동시에 복종과 의존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반려견으로 길들여진 개도 이 유전적 코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인의 얼굴, 손, 입 주변을 핥는 행동은 일종의 서열 인식 및 애정 표현이며, "당신은 나보다 높은 존재입니다"라는 사회적 신호로 해석됩니다.

 

 

 

 

 

 

 

 

또한 개는 후각이 인간보다 최대 100,000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지만, 혀 또한 감각 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람의 피부에는 땀, 소금, 죽은 각질, 그리고 체취 성분들이 잔존합니다.

강아지는 혀로 이 성분들을 탐지하여 후각적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정보까지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이 낯선 장소에 다녀온 경우나 기분이 좋지 않을 때, 강아지는 이를 혀를 통해 화학적·정서적 단서로 인식합니다.

이는 마치 개가 사람의 기분을 "느낀다"고 여겨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강아지가 핥는 이유에는 애착의 형성이나 스트레스 완화에서도 비롯됩니다.

강아지의 핥기 행동은 옥시토신 분비를 유도합니다.

이는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신경전달물질로, 유대감 강화와 스트레스 감소에 관여합니다.

반려인이 핥는 행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반응할 경우, 강아지는 보상심리와 안정감을 느끼며 이 행동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때 옥시토신은 개와 인간 모두에게 분비됩니다.

실제로 2015년 Science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개와 사람이 눈을 마주칠 때나 교감을 나눌 때 옥시토신 농도가 상승한다는 결과가 밝혀졌습니다. 

그리하여 핥는 행동도 이와 유사한 교감의 일환입니다.

 

 

 

 

2. 불안 및 강박의 신호 일수도?

 

모든 핥기가 긍정적인 의사소통은 아닙니다.

일부 강아지들은 분리불안, 스트레스, 강박장애 증상으로 인해 과도하게 핥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지속적으로 특정 부위(자신의 발, 공기, 물체)를 핥음
  • 피부 손상이 있을 정도로 핥음
  • 반복적으로 사람을 핥고, 멈추지 않음

이러한 행동은 자가진정 행위로 간주될 수 있으며, 행동치료나 환경개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의행동의학에서는 이를 구강 반복행동의 일종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3. 투표소 강아지와 함께 가도 될까?

 

결론부터 알아보자면 사전투표소를 비롯하여 투표소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장애인 보조견 제외 강아지의 투표소 출입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는데요.

만약 투표소 질서 유지 및 선거인의 안전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 한해 투표관리관 판단 아래 예외적 허용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품에 안을 정도의 작은 소형견이나 이동가방에 넣은 상태라면 허용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에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다른 유권자에게 불편함을 주거나 항의를 받을 시 출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4. 투표소 강아지와 함께 가려면 유의사항

 

투표소에 강아지와 함께 가기 위해서는 목줄 및 하네스가 필수입니다.

이곳은 공공장소이기 때문에 가급적 목줄은 짧게 잡고 안전한 강아지의 통제가 필요합니다.

물론 이동가방을 이용하는 게 훨씬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강아지가 긴장하여 짖는 경우라면 차라리 입구에서 대기하며 같이 간 사람과 번갈아 투표하는 게 권장됩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혼잡한 시간대는 피하는 게 좋은데요.

다른 유권자를 배려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며 혹시 인증샷을 찍고 싶거든 투표소 내부는 절대 금지!

투표소 밖에서 강아지와 인증샷을 고민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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