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의도치 않게 머리카락을 삼키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먹는 음식이 아니다 보니까 자칫 우리 몸에서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들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머리카락 삼키면' 이라는 주제로 이것저것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머리카락 소화 불가
머리카락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케라틴은 매우 강하고 안정적인 구조의 섬유질 단백질로, 사람의 소화 효소(펩신, 트립신, 키모트립신)로는 분해할 수 없습니다.
즉, 머리카락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는 달리 위산이나 장내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하거나 잔류할 수 있습니다.
2. 소량의 머리카락이라면?
실수로 한두 가닥의 머리카락을 삼키는 것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물질은 위를 지나 소장→대장→항문으로 배출되는 정상적인 연동운동을 따라 자연스럽게 배설됩니다.
특히 소량일 경우는 장 점막이나 연동운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대변을 통해 무증상 배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한두 가닥 머리카락은 대부분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고 소화관을 통과합니다.
3. 반복적이고 다량이라면?
하지만 반복적이고 다량이라면 그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반복적으로 머리카락을 삼키는 경우, 위장관 내에서 머리카락이 엉겨 붙어 덩어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트리코베조아라는 걸 알고 계시나요?
반복적으로 머리카락 삼키면 이것이 위에 머무르게 되는데 이를 트리코베조아라고 하며,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위장관 폐쇄나 천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소아 또는 청소년기 여성, 특히 강박성장애, 트리코틸로마니아와 같은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에서 흔히 보고됩니다.
- 이들은 머리카락을 뽑아 먹는 행동을 반복하며, 수개월~수년간 무증상일 수 있습니다.
4. 트리코베조아
만약 트리코베조아가 형성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상복부 불편감: 위에 덩어리가 존재하면서 만성 소화불량과 통증 유발
2. 오심과 구토: 위 배출 장애에 따른 증상
3. 체중 감소: 흡수 장애나 식욕 부진
4. 철결핍성 빈혈: 점막 출혈 또는 만성 염증
5. 변비나 장폐색: 위에서 장으로 내려간 경우, 장폐색 위험 존재
아울러 트리코베조아에 따른 합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 또는 소장 폐색
삼킨 머리카락이 위장을 완전히 채우거나 십이지장, 소장으로 흘러들어가면 기계적 폐색을 일으킵니다.
이때는 구토, 복부 팽만, 심한 경우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장 천공
머리카락은 단단하고 모서리가 날카롭지는 않지만, 다량이 엉겨서 점막을 장기간 압박할 경우 괴사나 천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복막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응급 수술이 필요합니다.
3) 리펜스타인 증후군
매우 드물게, 위 내에서 형성된 트리코베조아가 십이지장을 넘어 장까지 꼬리를 끌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라푼젤의 머리카락처럼 길게 뻗는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심각한 장 폐색을 일으키는 응급 질환입니다.
5. 정신질환 일 수도?
머리카락을 반복적으로 먹는 행동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정신질환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1. 이식증 : 영양가 없는 이물질 섭취 습관
2. 트리코파지아 : 머리카락을 씹거나 삼킴
3. 트리코틸로마니아 : 머리카락을 강박적으로 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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